젊은 부자 증가세 … 부동산 시장에 부는 ‘럭셔리 소형 주택 트렌드’

동아경제

입력 2019-06-20 16:14 수정 2019-06-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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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움 펜트하우스 전용 67㎡ 내부 유니트, 사진제공=㈜트라움하우스

스위스 명품시계 IWC가 지난해 국내 한정판 시계로 내놓은 ‘이승엽 에디션’은 이승엽 선수의 시즌 최다 홈런 개수와 동일한 56개만 한정 생산해 완판됐다.

모나미도 럭셔리 마케팅으로 재도약에 성공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대두로 필기구 사용이 줄면서 위기에 몰렸던 모나미는 개당 2만원짜리 한정판 볼펜 ‘모나미 리미티드’를 출시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모두 팔려 나갔다. 200~300원 하던 기존 모나미 펜보다 무려 100배나 가격이 높아졌음에도 오히려 더 인기가 좋았다.

비단 럭셔리 마케팅을 통한 완판 사례는 소비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광주광역시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빌리브 트레비체'는 평균 5.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빌리브 트레비체'는 광주 역대 최고의 분양가로 주목을 받았다.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2367만원으로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었다. 특히 전용 205㎡의 경우 27억300만원에 달했다.

이 단지는 수 십억원대의 고가주택으로 공급되는 만큼 최고급 주거 공간을 표방했다. 단지 내에는 스카이브릿지가 적용됐고 이 곳에는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장, 사우나 등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더 라움 펜트하우스’도 부동산 시장의 럭셔리 마케팅 적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트라움하우스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서 지난해 분양을 시작한 이 단지는 고소득 자산가층에 높은 인기를 끌며 계약 시작 석달 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14년째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지키며 ‘회장님 집’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트라움하우스의 스몰 럭셔리 버전으로 젊은 독신 고소득자의 관심을 끌었다.

트라움하우스 관계자는 “‘젊은 부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시장이 ‘럭셔리 소형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빠르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더 라움 펜트하우스’는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 호텔에서나 접할 수 있는 럭셔리 인피니티 풀에 더해 ‘퍼펙트 에어 솔루션’을 적용했다. ‘퍼펙트 에어 솔루션’은 미세먼지는 차단하고 고순도의 산소와 산소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입주민에게 웰니스 프로그램인 푸드케어, 바디케어, 마인드케어, 메디컬케어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더 라움 펜트하우스’ 분양관계자는 “앞으로 고소득층에 젊은 부자는 계속해 늘어날 것이고 스몰 럭셔리 주택의 트렌드도 지속될 것”이라며 “소형 럭셔리 상품의 시초가 된 ‘더 라움 펜트하우스의 가치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라움 펜트하우스’는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 3-3 특별구역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58~74㎡,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로 지어진다. 상업시설과 함께 주거시설 총 357실이 조성되며 입주는 2022년 4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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