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요새 마른안주 먹나요’…대세는 간편식
뉴시스
입력 2019-06-20 09:42 수정 2019-06-20 09:48
오징어에 땅콩 먹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 삼겹살·족발·껍데기를 먹는다. 편의점 안주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과거 편의점 안주가 ‘마른안주’ 위주에 기껏해야 컵라면 정도였다면, 최근 질 높은 간편식이 등장하면서 편의점에서도 요리 안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올해 1~5월 마른안주류(오징어·육포 등)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간편식 안주류(완전 조리 안주)는 23.8% 증가했다. 간편식 안주류 수요가 커진 건 최근 ‘홈술’(Home+술)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과거보다 더 나은 음식과 함께 술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간편식 안주 흐름을 이끄는 건 역시 20~30대였다. 전체 매출 중 2030세대 매출 비중이 73.1%, 40대 이상이 26.9%였다. 반면 마른안주류 매출 비중은 2030세대가 54.0%, 40대 이상이 46.0%였다.
메뉴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1월 삼겹살 구이에 보쌈김치·마늘·풋고추·쌈장으로 구성된 ‘니혼자삼겹살’을 4600원에 내놨다. 이 제품이 그 달 간편식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자 GS25는 유사한 구성의 족발·닭갈비·껍데기 세트를 잇따라 내놨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에는 안주를 겸할 수 있는 도시락까지 나오고 있다”며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더 다양한 제품을 각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며,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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