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때도 레깅스 입나요?’…매출 훌쩍
뉴시스
입력 2019-06-19 15:00 수정 2019-06-19 15:00
여름 휴가 시즌이 오면서 레깅스가 더 잘 팔리고 있다. 운동복 정도로 여겨졌던 레깅스가 최근 ‘에슬레저’(Athleisure/athlete와 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복처럼 입는 운동복) 패션으로 진화하더니 이제는 휴가용 멋내기 아이템으로 용도가 확장됐다는 것이다.
1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애슬레저 부문 휴가철(6월1일~8월31일) 매출은 2017년 전년 대비 18.9%, 지난해 22.6% 증가했다. 이후 올해 본격 바캉스 시즌이 시작된 이달 1~15일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9% 늘었다.
장거리 비행 중에 입기에도 편해서 공항 패션으로 찾는 고객이 많고, 엉덩이를 덮는 긴 상의와 매치하면 평소에도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운동복 브랜드 역시 기존 일상복과 매치할 수 있는 ‘예쁜 레깅스’를 출시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는 2013년 4345억원이었던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695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 수요에 맞춰 올해 처음으로 여름 비치 웨어 행사장에 레깅스 등 운동복을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 강남·의정부점과 대구신세계 이벤트홀에서 오는 28일부터 진행하는 여름 시즌 바캉스룩 팝업 행사에서 수영복과 함께 레깅스를 판매한다. 광주점과 센텀시티점에서도 7월에 팝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워라밸 페어’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아보카도·뮬라웨어·MPG·스케처스·질스튜어트스포츠 등 다양한 휘트니스 브랜드를 10~30% 할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 이벤트홀과 본 매장에서는 레깅스·브라탑 등 신세계 단독 상품도 판매한다. 센텀시티·대구·의정부점 등 일부 점포 브랜드에서는 요가와 필라테스 클래스까지 준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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