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량, 4개월 연속 역대 최저…서울은 ‘꿈틀’

뉴시스

입력 2019-06-17 13:35 수정 2019-06-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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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4개월(2~5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봄 이사철 이후 깨어나던 매매시장도 정체 조짐이어서, 역대급 거래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주택시장의 경우도 거래부진에서 좀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필두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온도차가 달랐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5월 매매거래량은 5만7103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었다. 종전 최저치는 2010년 6만272건이다.

최근 5년 평균 대비로는 33.6% 적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5710건, 아파트 외 거래량이 2만1393건으로, 평년 대비 35.8%, 29.6% 감소했다.

봄 이사철 시작 이후 확인된 전월 대비 거래량 증가세도 둔화되는 추세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봄 이사철 수요가 나타나면서 지난 2월(4만3444건) 바닥을 짚고 ▲3월 5만1357건 ▲4월 5만7025건 ▲5월 5만7103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추세다.

하지만 전월 대비 증가율은 ▲3월 18.2% ▲4월 11.0% ▲5월 0.1% 순으로 급격하게 둔화되는 양상이다. 시도별로는 전월 대비 충남(-29.4%), 경남(-13.5%), 전북(-9.4%), 강원(-8.9%), 울산(-5.9%), 광주(-4.7%) 등에서 매매수요가 감소 중이다.

올해 1~5월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도 25만9215건에 그쳐, 역대 최저 거래 기록(종전 2009년 같은 기간 기준 약 29만건)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서울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5월 주택매매거래량은 8077건으로, 전월(6924건) 대비 16.7% 증가했다.

전년 달(1만1719건)보다 31.1% 적고, 5년 평균보다 50.9% 거래가 줄어들었지만, 지난 2월(4522건) 이후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도 전월 대비 5.8% 증가한 2만682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5월 서울 동남권,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거래량은 1400건으로, 전월 대비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편 반대로 전월세거래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5월 전월세 거래량은 15만8905건으로, 전년 같은 달(14만8835건) 대비 6.8% 증가했다. 5년 평균(13만7451건) 대비 15.6%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4만952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포함 수도권은 10만4633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0% 늘었다. 지방도 전년 5월 대비 10.4% 증가한 5만4272건으로 기록했다. 5월 월세 비중은 전월(40.3%)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39.8%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7만3762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2.6% 증가했다. 아파트 외 거래는 8만5143건으로, 2.2% 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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