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조치' 시민 의견 수렴
노트펫
입력 2019-06-17 11:08 수정 2019-06-17 11:08
[노트펫]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사는 길고양이 보호와 관련해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17일 시는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재개발, 재건축 시 길고양이 보호조치'를 주제로 온라인 공론장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은 다음 달 12일까지 약 한 달간 찬반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찬반 투표를 하며 의견을 남길 수 있다.
투표에 5천명 이상이 참여하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은 지난해 말 한 시민이 민주주의 서울에 올린 제안에서 출발했다.
당시 이 시민은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길고양이들이 죽을 위기에 처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제안은 2017년 10월 사이트 개편 이래 가장 많은 5천 659명의 공감을 얻었다.
길고양이는 살던 곳을 잘 떠나지 않고, 소음이 날 경우 깊숙한 곳으로 숨는 습성이 있어 재건축 현장에서 건물 잔해에 깔려 죽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현재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길고양이를 비롯한 동물 보호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동물보호 활동가와 지역 주민, 시공사 및 관련 기관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동물 공존 도시 기본 계획'의 하나로 재개발·재건축 공사 시 동물보호 조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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