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벽, ‘최대 매출’ 골∼인 보인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9-06-14 05:45 수정 2019-06-14 05:4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이번 주말 유통업계가 U-20 월드컵 결승전 응원 특수를 노리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24에서 맥주를 고르는 고객. 사진제공|이마트24

■ 편의점·마트, U-20 월드컵 응원 특수 기대

대대적 거리응원 예고에 업계 방긋
A매치·U-20 준결승날 맥주 매출↑
안주·빙과류 할인 등 맞춤 행사 풍성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자, 유통업계가 모처럼의 축구 ‘응원 특수’를 기대하며 분주하다.

한국과 우크라이나와 맞붙는 결승전은 주말인 16일 일요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출근 걱정을 할 필요 없는 주말 밤에 열리는 데다,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우리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전국 곳곳에서 대대적인 거리응원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거리 응원 때 톡톡히 재미를 본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이번 결승전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대표적인 것이 주요 국제 스포츠 경기가 열릴 때마다 집이나 거리에서 응원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급성장했던 맥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란과의 축구 A매치 친선경기와 에콰도르와의 U-20 월드컵 준결승이 이어졌던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74.6%나 증가하며 올해 하루 최고기록을 세웠다.

마침 여름 시즌에 맞춰 시작한 맥주 이벤트들이 U-20 한국대표팀의 활약과 맞물리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24가 6월 매주 토요일 SSG페이로 결제 시 맥주 8캔을 1만5000원에 살 수 있는 행사가 대표적이다. 홈플러스도 26일까지 국내·외 인기 맥주의 할인 판매는 물론 브랜드별 단독 기획팩 출시를 진행해 이번 주말 높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GS25 ‘롯데 월드콘 1+1’ 행사.

U-20 월드컵 결승전 맞춤 이벤트도 등장하고 있다. CU는 ‘응원의 힘은 푸짐한 야식에서 나온다’는 캐치프레이즈로 15일 페이코 결제 시 튀김류 전 품목을 50% 할인, 수입맥주 8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해 마른안주, 냉장안주 4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GS25는 15일 우승 염원을 담아 ‘롯데 월드콘 1+1’ 행사를 진행한다.

안혜선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상무는 “초여름에 들어서면서 맥주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U-20 축구대표팀의 선전까지 이어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U-20월드컵 결승전을 맞아 이번 주말 맥주 매출 신기록이 예상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