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속도 하향정책 교통사고 감소 효과 ‘톡톡’…보행부상자 22.7%↓

뉴시스

입력 2019-06-11 11:42 수정 2019-06-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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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안전속도 5030' 효과 분석
서울 세종대로사거리~흥인지문교차로 시범실시
보행자 교통사고 15.8%↓·야간급가속 71.9%↓
2021년 4월17일부터 전국 확대 시행



도시에서 차량 제한속도를 줄이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보행자 교통사고와 부상 건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7~12월 서울 종로 세종대로사거리~흥인지문교차로 구간에서 시범 실시한 ‘안전속도 5030’ 효과를 분석한 결과 보행 부상자는 22.7%, 야간 급가속은 71.9%가 각각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시부 차량속도를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감속하는 정책으로 2021년 4월1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공단은 이 구역의 교통사고 자료와 택시 등에 설치된 디지털운행기록(DTG) 자료를 활용해 교통안전성과 효과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16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9건보다 15.8% 감소했다. 보행 부상자수는 22명에서 17명으로 22.7% 줄었다. 이는 시범사업 실시 이전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율은 2.5%, 부상자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

우려됐던 교통체계 운영효율성 부문에서도 교통량이 많은 오후 2시~오후 6시 주행속도가 오히려 소폭 증가해 영향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야간시간 급가속 차량은 시범 실시전 평균 4.94%에서 1.51%로 71.88% 급감해 안전운행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제한속도 하향 정책이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다시한번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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