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간 속도하향 정책으로 보행 부상자 22.7%↓
뉴스1
입력 2019-06-11 10:54 수정 2019-06-11 10:55
[자료사진]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 뉴스1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속도 5030’ 효과 분석결과 발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서울 종로(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구간에서 추진한 ‘안전속도 5030’ 효과를 분석한 결과 보행 부상자는 22.7%, 야간 급가속은 71.9%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시부 차량속도를 ‘간선도로 시속 50㎞, 이면도로 시속 30㎞’로 하향하는 정책으로 민관학 12개 단체로 구성된 ‘5030 협의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오는 지난해 6월부터 종로의 자동차 최고속도를 기존 시속 60㎞에서 시속 50㎞로 하향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공단이 이 구역의 교통사고 자료와 택시 등에 설치된 디지털운행기록(DTG) 자료를 활용해 교통안전성·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시범사업 시행 후 하반기 보행자 교통사고(19→16건), 보행 부상자(22→17명) 모두 15.8%, 22.7% 줄었다.
속도하향으로 인한 우려 점으로 꼽히는 교통체계 운영효율성 부문에서도 교통량이 많은 오후 2시와 6시에 주행속도가 오히려 소폭 증가해, 영향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간시간의 급가속 차량은 시행 전 평균 4.94%에서 1.51%로 71.88% 감소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제한속도 하향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며 “2021년 4월17일부터 시행되는 전국 도시부 속도하향에 적극적인 협조로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데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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