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증거인멸 회의 보도 사실 아니다”

황태호 기자

입력 2019-06-11 03:00 수정 2019-06-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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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원들이 분식회계 관련 증거 인멸을 모의하고 이를 최고경영진에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유죄의 심증을 굳히게 하는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10일 SBS는 “지난해 5월 5일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원들이 모여 분식회계 관련 증거 인멸을 논의하고, 5일 뒤 이재용 부회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다”며 “삼성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금융감독원의 감리 결과에 대한 대응 방안과 콜옵션 지분 재매입 방안 등을 이 부회장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보도참고자료에서 “이날 회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판매 현황, 의약품 개발과 같은 두 회사의 중장기 사업 추진 내용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증거 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전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 현안을 논의한 회의에 대해 사실 검증 없이 의혹을 제기한 보도들로 인해 회사와 투자자에게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경영에도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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