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향후 10년 내 로봇손 상용화 준비…아직 큐빅은 못맞춰”

뉴스1

입력 2019-06-07 13:52 수정 2019-06-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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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손 촉각 전달에 “놀랍다”고 감탄

로봇손을 작동해보이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오른쪽)© 앨런 보일 트위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10년 내로 ‘로봇 손’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마스(Re:MARS)’ 행사에서 원격조종되는 로봇 손을 손에 끼고 여러가지를 시연해 보였다.

리마스는 아마존이 매년 인공지능(AI)과 우주탐사, 로봇공학 등 미래산업을 주제로 개최하는 콘퍼런스다.

IT전문 매체 긱와이어의 앨런 보일 기자는 베이조스 CEO가 로봇 손으로 컵을 쌓고 정교한 손놀림으로 공을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옮기는 장면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영상에선 누군가 루빅스 큐빅을 맞춰보라고 건네주는데 베이조스 CEO가 “사양한다. 내 손으로도 할 수 없는 거다”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로봇 손은 손을 낀 사람의 동작을 반영해 그대로 움직이는 것 뿐 아니라 느낀 촉각도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

베이조스 CEO는 이 ‘촉각 피드백’이 “정말 대단하다”면서 “놀랍도록 자연스럽다”고 감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앞으로 10년 안에 로봇 손이 무엇인가를 쥐는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인가를 인식해 쥐는 기술이 개발되면 로봇 손은 여러 용도로 쓸 수 있게 된다.

그가 로봇 손을 아마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스턴 지역의 신흥 기술기업 소프트로보틱스는 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아마존은 자동화 기술이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번 로봇은 섀도우 로봇과 햅틱스(HaptX)가 함께 전시했다. 섀도우로봇은 정교한 로봇 손동작을 중점 연구하는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동 설립한 AI 연구기관인 오픈AI와 제휴하고 있다. 햅틱스는 가상현실(VR)뿐 아니라 원격으로 작동하는 로봇이 느낀 촉감을 인간에게 전달해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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