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3일부터 대우조선 현장 실사…물리적 충돌 우려

뉴시스

입력 2019-06-03 08:34 수정 2019-06-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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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현장실사 저지 입장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3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오전 현대중공업 실사단이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현장실사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옥포조선소 조선·해양·특수선 현장을 점검해 유형자산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들을 면담하겠다는 현장실사 일정을 대우조선해양에 통보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산업은행, 회계법인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오전 9시를 전후해 버스를 타고 옥포조선소 정문을 통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는 현대중공업의 현장실사를 적극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현재 현장실사 저지단을 구성해 정문 등 옥포조선소 출입구 6곳을 지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시민단체 회원들도 대우조선 정문에 천막을 설치했다.

대우조선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는 성명을 내고 “현대중공업 위법주총에 따른 물적분할과 대우조선 현장실사 시도를 강행할 경우 금속노조는 조선산업 미래발전 쟁취를 위한 재벌개혁투쟁, 18만 금속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통한 조선산업 구조조정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찰에 만일의 사태에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10개 중대 500여명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정문 등에 배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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