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현장 누빈 경찰견 7마리에 훈장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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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31 11:10 수정 2019-05-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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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런던 브리지 테러 현장을 용감하게 누빈 영웅 경찰견들이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수여받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 시각) 영국 동물구호단체 PDSA가 2017년 런던 브리지 테러 현장에서 폭발물 수색 등 치안 유지와 현장 복구에 힘을 보탠 경찰견 7마리에게 '동물 OBE'라는 훈장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PDSA는 이날 런던 북부 핀즈버리에 있는 HAC에서 수여식을 갖고, 경찰견 7마리와 이 경찰견들을 용맹하게 키워낸 조련사의 공로를 인정해 동물 OBE를 수여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브루노(10·은퇴)의 조련사 로버트 스미스는 "브루노는 경찰견들 사이에서 '이름없는 영웅'으로 여겨졌던 존재"라며 이번 훈장 수여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BTP(영국수송경찰) 소속 종합목적견 스프링거 스파니엘 카이(4)의 조련사 진 피어스는 "이번 훈장 수여로 카이를 공애하는 경찰견과 조련사가 많아질 것"이라며 "경찰견들은 곧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지겠지만,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PDSA에서 수여하는 동물 OBE훈장은 주인에게 뛰어난 헌신을 보이는 동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수여했다.

이 상을 받은 동물은 개 18마리와 말 10마리 등 총 28마리다.

한편 OBE(대영제국 장교 훈장)는 영국 4등 훈장에 해당하는 훈장으로, 테러 당시 밤새 12명의 부상자에 대한 수술을 맡은 의사 말리크 라마단, 런던 구급차 서비스 운용국장 폴 우드로는 '진짜' OBE를 받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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