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이어 이번엔 열대거세미나방

뉴시스

입력 2019-05-29 14:40 수정 2019-05-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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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국 등으로 급속히 확산
정부, 국내유입 대응책 마련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식물질병인 열대거세미나방(Fall Armyworm, FAW)의 국내유입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FAW는 전 세계 93개국에서 발생한 가운데 특히 아프리카(43개국), 동남아시아(8개국)을 거쳐 중국에서도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FAW는 유충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주는데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에서 발생한다. 특히 대량 발생이나 장거리 이동을 통해 작물 수확량에 큰 손실을 가져온다. 아프리카에선 연간 수확량의 20%, 중국에선 최대 10% 가량의 피해가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FAW가 중국 나부지역에서 편서풍 기류를 타고 빠르면 5월 말부터 국내로 날아오거나 수입 농산물에 묻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그간 몇 차례 대책회의를 통해 국경검역 강화, 예찰계획 수립, 방제농약 직권 등록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수입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 대한 현장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하고 피해 가능성이 높은 26개 작물에 대한 방제농약을 이달말까지 직권 등록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발생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도 열대거세미나방을 발견할 경우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농진청으로 즉각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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