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사회적기업 ‘행복한거북이’ 출범…“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추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29 13:49 수정 2019-05-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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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사회적기업 ‘행복한거북이’를 공식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느리지만 행복한 장애인들의 일터’라는 의미가 담겨 기업명이 정해졌다.

행복한거북이는 SPC그룹이 지난 2012년부터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푸르메재단, 서울시와 협력 중인 ‘행복한베이커리&카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지난해 5월 설립돼 12월에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이 완료됐고 고용노동부 심의를 통과해 이번에 최종적으로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주요 목적으로 운영되며 직원 30% 이상을 장애인 등 취약계층으로 고용해야 한다.

행복한거북이 주요 사업인 ‘행복한베이커리&카페’는 장애인들이 바리스타와 제빵 등 기술을 배워 매장에서 근무하고 장애인 보호 작업장 ‘애덕의집 소울베이커리’ 등을 통해 빵을 공급받는다. 서울시 인재개발원과 서초구청, 인천공항 등 총 8개 매장에서 발달장애인 24명을 비롯해 총 40명이 정규직원으로 근무한다.

SPC그룹은 행복한거북이가 매년 매장 1개 이상으로 오픈하고 케이터링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장애인 고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다른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친환경 식품과 간식류 등을 입점해 상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행복한거북이 출범을 통해 장애인들이 직접 커피를 만들면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자립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행복한베이커리&카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확대해 보다 많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사회적기업 실립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사회 구성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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