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 직무발명제도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 선두기업으로 ‘우뚝’

동아경제

입력 2019-05-29 10:00 수정 2019-05-29 10: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필로시스 최인환 대표

직무발명제도 도입 이후 특허권 2배 이상 증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필로시스는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과 연계한 혈당 측정기를 개발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을 시작으로 2010년 고유 브랜드인 Gmate 혈당기를 런칭했으며, 단순 혈당 측정기에서 벗어나 최신 IT 환경에 맞춰 성장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측정기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뇨 환자 관리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 하고 있다.

필로시스 최인환 대표는 필로시스가 소지한 특허기술이 높은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초에 선보일 스마트 디지털 인슐린 펜은 혈당 관리 앱과 연동한 혈당 관리 및 인슐린 투여량 조절이 가능한 제품으로 혁신적인 기술임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현재 7건의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하였으며, 조만간 5건의 국내 출원이 더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필로시스는 이러한 혁신적인 제품 출시는 물론 혈당의 모니터링, 인슐린 주입, 그리고 인공지능을 통해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올인원 혈당 관리 시스템에 집중하며, 지속적인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필로시스가 업계에서 빠른 성장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특허권이 한몫을 했다. 현재 필로시스가 보유한 출원 및 등록 특허가 약 35건, 해외는 약 20건이며, 올해 더 많은 특허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의 ‘직무발명 활성화 사업’을 통해 특허권의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최 대표는 회사의 발전은 물론 직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주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그는 “엔지니어들은 해당 업무를 문서화로 변환하는 것에 어려움을 많이 가지곤 한다. 구현을 하되 기록을 남기는 것을 어려워해 특허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아 직무발명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직무발명제도란 직원의 직무상 행해진 발명에 대해 회사가 그 특허권을 승계 받거나 특허 취득과 사업화를 통해 발생한 이익을 직원에게 보상하는 것을 말한다. 필로시스는 이 제도를 도입 후 직원들의 업무효율 증가는 물론 특허권이 제도 도입 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인환 대표는 “직무발명제도를 도입한 후 특허 출원 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사내 특허망을 구축해 경쟁시장에서 기술적으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더불어 직원들에게 발명을 통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게 돼 직원 만족도가 향상 됐으며, 회사 경영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은 회사의 경쟁력이다. 직원들이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동기부여가 직무발명제도로 표출된다. 직무발명제도를 진행하면서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의 직무발명제도 컨설팅을 통해 많은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에도 도움이 이어지고 있어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