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지구촌 한 가족 의미 새긴 기회”
동아일보
입력 2019-05-28 08:54 수정 2019-05-28 08:55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74차 해외성도 방문단이 일주일간 한국을 방문하고 26일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한국의 얼과 지혜를 배우다
외국인들은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오가며 첨단산업 강국의 면모를 확인하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탐방하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봤다. 국립한글박물관을 견학하여 ‘한글이 걸어온 길’ 상설전시와 ‘독립운동의 힘, 한글’ 기획전시 등을 관람하며 한글에 담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진지하게 체험하기도 했다.
이들은 평생을 바쳐 직접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 탄복했다. “언어와 문자에 관심이 많아 모국어를 비롯해 5개 언어를 익혔다”는 페트로스 안드레아디스(독일 베를린) 씨는 “한국어는 생각과 감정을 매우 쉽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고 평했다. “한글이 누구나 쉽게 배워 편히 쓸 수 있는 이유는 글을 몰라 어렵게 사는 백성들을 위해 왕이 직접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한국인들은 세종대왕의 사랑이 담긴 한글을 활용해서 뛰어난 문화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이 핵심”
앞서 22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70억 인류 행복’을 목표로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마음가짐과 실행 방법을 논의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미국, 멕시코, 스페인 등 각국에서 패널로 나서 직장 내에서 동료와 선후배 등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했던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인격 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구촌 한 가족의 의미 되새겨
이들에게 한국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나라다. 성경의 예언을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등장한 나라이자, 새 언약 복음이 시작된 성지(聖志)다. 하나님의 교회는 해외 신자들이 바쁜 시간을 내어 방문한 만큼 지역교회 방문, 명소 탐방, 한국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일정을 꾸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안식일이었던 토요일, 25일에는 하나님의 교회 본당인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비롯해 인천낙섬·서울관악 하나님의 교회를 방문하여 신자들과 가족의 정을 나눴다. 한국 신자들이 외국어로 인사를 건네면 해외 신자들이 한국어로 답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진행하는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은 2001년에 시작돼 올해로 18년째다. 앞서 4월에도 두 차례나 각국 하나님의 교회 리더들이 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 175개국 신자들을 대상으로 방한 기회를 제공, 그동안 전 대륙에서 연간 1500명가량이 방문해 국내 명소를 다녀가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70억 인류는 지구라는 큰 집에 사는 한 가족”이라며 “지금도 전 대륙에 한국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는 성도들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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