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고막원 고속철 시대 연다

태현지기자

입력 2019-05-27 03:00 수정 2019-05-27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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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구간 중 우선 광주송정∼나주∼고막원(26.4km) 기존 호남선 고속화 구간을 6월부터 사용한다고 밝혔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광주송정에서 목포까지 총 77.6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조4743억 원을 투입된다. 구간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00km이다.

이번에 완료한 광주송정에서 고막원 간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하여 무안공항 경유노선 건설에 영향이 없는 26.4km 구간을 우선 고속화한 것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 중 현재 설계 중인 고막원∼목포 구간은 2020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하여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송정∼고막원 고속화 사업은 현재 열차가 160km로 운행 중인 호남선 일부 구간의 시설을 개량하여 최고 속도 230km로 고속화한 사업으로 전 공사가 운행선에서 이루어지는 난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착공 이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무재해로 계획된 공기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공사와 합동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만나 운행선 공사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여 운행선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불안전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무사고 안전 개통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울타리 및 비산자갈 방지막을 설치하여 열차 고속주행에 따른 안전을 확보하였으며, 방음벽 11km를 추가 설치하여 지역주민의 소음피해를 최소화하였고, 열차 고속주행이 가능하도록 전 구간 레일 중량화(50kg→60kg)를 실시하였다.

또한 간이역 수준의 기존 나주역사에 2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증축 리모델링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당초보다 면적이 1.5배 늘어나 일평균 3112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교통 약자를 고려한 장애인 승강기 및 에스컬레이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김상균 이사장은 “작년 11월 기존선 고속화 공사 완료 후 철도공사와의 합동점검 및 종합시험운행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인하였다”며 “고속화 개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쳐 6월 1일부터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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