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임은빈, 4차 연장 끝에 KLPGA E1 채리티 오픈 우승…생애 첫 승
뉴스1
입력 2019-05-26 17:40 수정 2019-05-26 17:40
프로골퍼 임은빈이 26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7회 E1 채리티 오픈’ 파이널 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KLPGA 제공) 2019.5.26/뉴스1
임은빈(22·올포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임은빈은 26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 이글 1개, 버디 2개 등을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임은빈은 4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6타로 김지현(28·한화큐셀), 이소미(20·SBI저축은행), 김소이(25·PNS창호) 등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임은빈은 4차 연장 끝에 김지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한 임은빈은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만 3차례 차지하는 등 우승이 없었다. 임은빈은 프로 데뷔 4년 만에 값진 트로피를 챙겼다.
2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올라있던 임은빈은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6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고 7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도 잇따라 보기에 그쳤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임은빈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진 13번홀(파4)에서는 이글까지 기록, 우승 경쟁을 펼쳤다.
임은빈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이소미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이소미도 파 퍼팅을 놓치고 보기를 범해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1차 연장에서 임은빈과 김지현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소미와 김소이를 따돌리고 2차 연장으로 향했다. 두 선수는 2차와 3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4차 연장에서 마침내 승부가 갈렸다. 임은빈이 파를 기록한 뒤 김지현이 보기를 범해 임은빈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지현은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인 돌풍을 이끌었던 이소미도 마지막 날 아쉬움을 남겨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연(21·휴온스)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시즌 3승에 도전한 최혜진(20·롯데)은 2언더파 214타 공동 24위,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조아연(19·볼빅)은 1오버파 217타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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