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로 고혈압치료”…한미약품 ‘아모잘탄패밀리’ 주요 연구결과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22 18:13 수정 2019-05-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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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블록버스터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아모잘탄플러스·아모잘탄큐)’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주요 연구결과가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 산학세션에서 발표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 학회에는 전국 심혈관질환 분야 의료진 80여명이 참석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3종을 말한다. 아모잘탄은 고혈압을 치료하는 2가지 성분(Amlodipine camsylate+Losartan K)이 한 알에 담긴 복합신약이다. 2009년 6월 출시 이후 10년간 5550억여 원의 누적 처방액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업체가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가장 많은 규모다. 또한 아모잘탄 처방을 통해 절감한 국내 의료비는 약 1600억 원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에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를 지난 2017년 잇따라 출시해 3종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 라인을 완성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추가적인 강압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이뇨제 성분(Chlorthalidone)이 포함됐다. 아모잘탄큐는 고지혈증 등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를 위해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성분이 더해진 제품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2017년 이후 100억 원대 처방매출을 기록했고 아모잘탄큐는 6가지 용량으로 선보여 아모잘탄패밀리 성장에 기여했다.
이번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 산학세션에서는 김성해 건국의대 교수(순환기내과)와 신진호 한양의대 교수(심장내과)가 나서 아모잘탄패밀리 관련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심포지엄 좌장은 김철호 서울의대 교수(노인병내과)와 박창규 고려의대 교수(순환기내과)가 맡았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김성해 교수는 “고혈압 환자들의 목표혈압 도달을 위해서는 2제 이상의 항고혈압제가 필요한데 아모잘탄은 ARB/HCTZ 2제 병용요법 대비 비열등한 강압 효과를 보여준 동시에 요산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여러 질환을 동반하는데 특히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약 50% 수준”이라며 “아모잘탄큐는 다빈도 병용 처방이 가능한 고혈압 치료제(CCB/ARB)와 고지혈증 치료제(Statin)가 한 알(single-pill)로 이뤄져 있어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교수는 “CCB/ARB 2제 요법으로 조절되지 않거나 보다 강력한 강압 효과가 필요한 경우 이뇨제를 추가해야 한다”며 “국내외 가이드라인은 이뇨제를 선택할 때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을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클로르탈리돈은 다른 이뇨제(HCTZ)보다 반감기가 길고 혈압 강하 효과가 우수한 것이 특징으로 여러 연구(ALLHAT, SHEP 등)를 통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감소에 대한 확고한 근거를 갖춘 성분”이라며 “3가지 성분 약물이 한 알로 구현된 의약품으로 환자 복약 편의 제공과 함께 우수한 치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전무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탄탄한 임상 근거를 확보한 아모잘탄패밀리는 신뢰받는 심혈관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탄탄한 학술적 기반과 임상적 장점을 바탕으로 근거 중심 마케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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