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제2의 광주형 일자리 ‘구미’ 유력…업종은 ‘전기차 배터리’”

뉴스1

입력 2019-05-19 21:53 수정 2019-05-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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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한 두 군데서 가시적 성과 나올 것”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이 19일 오후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 방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19/뉴스1 © News1

청와대는 19일 지난 2월 극적 타결된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이달 중 제2의 광주형 일자리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후보 지역 가운데 경북 구미가 가장 유력한 차기 후보로 꼽힌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상생형 일자리 확산을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마 6월 전엔 한두 곳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리라 본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임금 수준을 낮추는 대신 기업은 고용을 보장하고 그 임금 격차를 정부·지자체가 일부 보전해주는 상생형 일자리 시스템을 말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날 정 수석의 언급과 관련해 “구미가 제2의 광주형 일자리로서 가장 먼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미형 일자리’에서 주로 논의되고 있는 업종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인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어떤 업종이 주요하게 추진될지는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전기차 배터리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기업들이 해당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이 주요 업체로 언급된다.

또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에서 현대차와 협의했던 것처럼, 구미시에도 전기차 분야의 완성차 업체가 설립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다만 전북 군산 등 다른 지역도 여전히 제2, 제3의 광주형일자리로서 추진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이 전날(18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도 제2의 광주형일자리 필요성을 거듭 언급한 만큼, 상생형 일자리의 적용 확산 논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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