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80선 회복 마감…美中 무역분쟁 우려 여전

뉴시스

입력 2019-05-14 16:04 수정 2019-05-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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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소폭 반등하며 2080선을 회복했다. 다만 장중 2050선까지 후퇴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79.01) 대비 2.83포인트(0.14%) 오른 2081.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7포인트(0.90%) 하락한 2060.24에 개장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 2080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장중 2050선까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우려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050선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 최근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며 “연초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하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전저점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무역갈등 노이즈,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의 영향에 따라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34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00억원어치, 60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53%)와 의약품(2.53%), 운수창고(2.02%), 유통업(0.55%), 비금속광물(0.49%), 철강금속(0.4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1.18%)과 보험(-0.86%), 운송장비(-0.56%), 증권(-0.46%), 서비스업(-0.4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1.50%)와 셀트리온(0.51%), POSCO(0.42%), 삼성바이오로직스(7.54%)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0.78%)와 LG화학(-0.45%), 신한지주(-1.11%), 현대모비스(-0.93%)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08.80) 대비 1.36포인트(0.19%) 오른 710.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4포인트(1.40%) 하락한 698.86에 개장했지만 오전 10시30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해 710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1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0억원어치, 17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은 헬릭스미스(0.80%), 포스코케미칼(0.79%), 메디톡스(0.10%)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5%)와 CJ ENM(-1.45%), 신라젠(-1.97%), 에이치엘비(-2.50%), 펄어비스(-0.50%), 스튜디오드래곤(-1.60%), 셀트리온제약(-0.38%) 등은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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