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글기획, 훈민정음 활용 영어발음표기 완성글꼴 유튜브 채널 ‘글퍼블릭’ 통해 공개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입력 2019-05-10 09:41 수정 2019-05-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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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글기획(대표 고나윤)은 훈민정음을 활용한 영어발음표기 글꼴을 자사 유튜브 채널 ‘글퍼블릭(guelpublic, 글로 하나되는 공화국)’을 통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글퍼블릭’은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언어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만든 영어발음 일대일 대응 표기를 활용한 새로운 한글 발음 표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글퍼블릭’의 표기법은 로마자 중심의 발음기호로는 음운현상까지 표시하지 못하는 문제점까지 해결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s뒤에 p, t, k 등이 우리글로는 ㅃ, ㄸ, ㄲ 로 실제 소리가 나는 것을 발음기호는 표시하지 않지만 한글은 표현해 낼 수 있도록 고안했다. 또한 한국인들이 외국어 발음에서 보이는 모국어간섭현상(구체적으로는 음절을 늘리는 행위, sports는 일음절이지만 3음절이 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음절 구조에 맞춘 표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표기법은 외래어 표기법이 아니라 외국어 발음 학습 표기법이며 발음기호 대신 훈민정음을 활용한 방식이다. 이 방식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와 이후 외국어 학습에서도 일부 활용된 바 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말살된 표기를 복원, 개량한 훈민정음 활용 외국어 발음 표기법이다.

순글기획은 문자와 소리의 불일치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훈민정음을 활용해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학습에 활용하도록 연구하고 이를 실제 강의를 통해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표기법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글기획에서 강의를 담당하는 고제윤씨는 1992년부터 진행된 한글현대화 연구 작업 결과를 종합해 한글영어(고제윤 지음·아거스 1995년 펴냄), 새한글(고제윤 지음·새한글 2006년 펴냄) 등 영어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하고 학습센터 전문고대영어학원를 통해 교육해 왔다.

한편 훈민정음을 활용한 발음표기법은 전문고대영어학원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으며 유튜브 ‘글퍼블릭’을 통해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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