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무역협상 결렬 공포… 코스피 3%급락-환율 급등
신민기 기자
입력 2019-05-10 03:00 수정 2019-05-10 04:00
환율 2년4개월만에 최고치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증폭되면서 9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 내린 2,102.0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월 15일(2,097.1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락 폭으로는 지난해 10월 11일(―4.44%) 이후 최대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0원 오른 1179.80원에 마감했다.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원화 가치 하락)다.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증폭되면서 9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 내린 2,102.0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월 15일(2,097.1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락 폭으로는 지난해 10월 11일(―4.44%) 이후 최대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0원 오른 1179.80원에 마감했다.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원화 가치 하락)다.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금융시장에선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다” 등의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협상이 타결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됐다”고 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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