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만점 ‘피싱웨어’, 일상속으로…

양형모 기자

입력 2019-05-08 05:45 수정 2019-05-08 05:4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낚시할 때 입는 피싱웨어를 이제 일상에서도 입는 시대다. 기능성에 스타일리시한 패션까지 가미한 덕이다. 사진은 밀레의 피싱웨어 ‘케시 베스트’를 입은 시니어모델 김칠두. 사진제공|밀레

■ 집에서도 입는 피싱웨어의 진화

다양한 기능에 독특한 디자인 2030 호응
웨스트우드 ‘히트’ 티셔츠, 패밀리룩으로
K2 ‘F.S 후디 자켓’ UV차단기능 외출에 딱


“나 요즘 낚시해.”

주변에 낚시한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아저씨 취미’로만 여겨졌던 낚시가 바야흐로 남녀노소 전 국민이 즐기는 레저가 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낚시인구가 8년 동안 약 150만 명이 증가했단다. 채널A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도 낚시인기에 군불을 땠다.

낚시인기가 급증하면서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들이 앞다퉈 낚시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는 일부 무게중심이 산에서 바다로 빠르게 옮겨지는 추세다. 아웃도어 웨어 특유의 기능성과 패션감각을 담은 피싱웨어들이 눈에 띈다. 등산복이 그러하듯 아웃도어 브랜드의 피싱웨어는 낚시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입어도 멋진 패션 아이템으로 기능한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가볍고 기능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낚시 조끼 ‘케시 베스트’를 출시했다. 차콜, 네이비, 카키 등 단색에 디자인도 심플해 일상복과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다.

조끼 앞면에 다양한 사이즈의 포켓을 달아 낚시에 필요한 소도구들을 크기와 용도에 맞게 구분 수납할 수 있다. 심지어 보기에도 예쁘다.

가슴 포켓에 탈부착할 수 있는 양털 패치가 있어 낚시용 찌를 걸어둘 수 있다. 가벼운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몸을 움직이기 편하다.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답게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흡습, 속건 기능이 적용됐다.

코오롱스포츠의 ‘플로팅 베스트’도 낚시할 때는 물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도록 독특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각종 장비를 수납할 다수의 포켓과 부력제를 넣고 빼기 위한 지퍼 장식 등을 독특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배치했다. 스트리트 웨어의 스타일링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다.

웨스트우드의 맨투맨 티셔츠 ‘히트’는 물고기를 잡는 낚시 용어인 히트를 기원하는 마음이 디자인에 반영됐다. 다양한 물고기 그래픽 프린팅에서 위트가 느껴진다. 기존 아웃도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겠다는 ‘네이쳐 인 라이프(nature in life)’ 캠페인에 맞게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디자인과 색상을 적용했다. 낚시는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 일상에서 입을 수 있다. 성인부터 키즈까지 소화할 수 있어 패밀리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K2가 선보인 ‘F.S 후디 자켓’은 후디형 방풍 자켓으로 가볍고 활동성이 뛰어나다. 역시 일상에서 입어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에어메시 소재로 통풍성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 낚시할 때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고려해 UV 차단 기능과 물기를 쉽게 튕겨낼 수 있는 발수 기능을 더했다. 피싱 특화 프린트가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나정수 밀레 의류기획부 차장은 “낚시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피싱웨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 역시 증가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사이즈의 포켓, UV 차단, 발수 기능 등 낚시할 때 도움이 되는 기능은 물론 2030세대까지 만족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하면 일상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착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