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신뢰도 하락 ‘주가 급락’

정용운 기자

입력 2019-05-08 05:45 수정 2019-05-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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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성분 변경 관련 은폐 의혹 파문

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성분이 뒤바뀐 것을 최근이 아닌 2년 전에 알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코스닥 시장은 인보사 성분 변경과 관련된 은폐 의혹에 곧바로 반응했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가격제한폭(-29.72%)까지 떨어진 1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오롱생명과학은 25.40% 하락한 3만550원에 마감됐다.

이 같은 의혹은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가 2016년 5000억 원 규모의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가 2017년 12월 파기한 후, 계약금 262억 원을 돌려달라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서 진행 중인 코오롱생명과학과의 소송 과정에서 불거졌다. 미쓰비시다나베는 형질전환세포(TC)의 유래와 관련된 내용을 계약취소 사유로 추가할 것을 주장했고, 코오롱티슈진은 3일 “2017년 3월에 1액과 2액의 생산가능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STR 위탁 검사를 하여 2액이 사람 단일세포주(293유래세포)이며 생산에 문제가 없어 생산한 사실이 있음을 코오롱생명과학에 통지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달 예정되어 있는 한국 식약처 실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0일께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미국 현지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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