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보다 女의류 매입 껑충… 유커, 백화점 쇼핑목록 변화

신희철 기자

입력 2019-05-06 03:00 수정 2019-05-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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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이 명품보다 여성복을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신장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여성 패션’이었다고 5일 밝혔다. 여성 패션의 매출 신장률은 86%로 명품(43.3%)과 화장품(2.4%) 신장률을 크게 제쳤다. 남성 럭셔리 브랜드도 61.5% 신장하며 처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2016년 노동절 기간엔 명품 신장률이 가장 높았고 여성 패션은 3위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에 이어 한류스타 패션에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라며 “화장품은 비교적 저렴한 면세점에서 구입하고 의류는 다양한 브랜드를 비교할 수 있는 백화점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품의 경우 면세점은 가격이 낮은 반면 신상품 및 한정판은 찾기 어렵기 때문에 여전히 백화점을 찾는 유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패션에서는 심플하고 세련된 컨템포러리 패션이 인기를 끌었다. 3, 4년 전만 해도 화려한 색상이 인기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컨템포러리 의류가 90.6% 신장했고 영캐주얼 패션 신장률은 15%였다고 밝혔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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