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5억 원짜리…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서울 전역 100만 명 감상

신희철 기자

입력 2019-05-05 14:54 수정 2019-05-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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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불꽃축제 모습. 롯데가 60억 원을 들인 이 대규모 불꽃축제를 서울 전역에서 100만 여명이 감상했다. 롯데물산 제공
높이가 555m에 달하는 국내 최고층 빌딩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4일 대규모 불꽃축제가 펼쳐졌다.

롯데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진행한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관람객이 서울 전역에서 100만 여명은 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 인근에만 경찰 추산 20만 명이 몰렸다.

오후 8시30분부터 진행된 불꽃축제는 화려한 레이저 조명이 더해져 약 12분간 이어졌다. 타워에 설치된 750여 곳의 발사 지점에서 3만여 발의 폭죽이 밤하늘에 수를 놓았다. 아리랑과 영화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OST 음악이 관람객의 흥을 더했다.

용이 롯데월드타워를 휘감으며 올라가는 형태가 불꽃으로 연출될 때 관람객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드림(DREAM)’ ‘피스(PEACE)’ 등의 단어도 불꽃으로 표현됐다.

롯데는 이번 불꽃축제에 60억 원을 들였다. 불꽃놀이 시간이 약 12분이었던 만큼 1분에 5억 원짜리 공연이었던 셈이다.

안전 관리에도 신경 썼다. 모든 불꽃쇼 자재는 발사 후 공중에서 소진되는 방식이라 화재 위험이 없다는 설명이다. 연기도 약 30% 적게 발생하는 제품을 사용했다. 롯데 관계자는 “안전관리 요원, 경호 인력 등 15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면서 “경찰 및 소방서에 따르면 불꽃축제 관련 안전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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