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5·8월 多…초등 1·2학년 ‘특히 주의’
뉴스1
입력 2019-05-02 13:35 수정 2019-05-02 13:35
2019 안전체험의 날 행사가 11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9.4.11/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어린이 피해자, 주말이 평일의 약 2배…횡단보도 꼭 지켜야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10건 중 1건은 야외활동이 많은 5·8월 각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 입학으로 인한 교통환경의 변화로 초등학교 1·2학년 교통사고 피해자와 사망자가 유독 많았다.
2일 보험개발원은 최근 3개년(2016~2018년)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교통사고(자동차보험) 피해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8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10만6651명으로 전년(10만6852명)보다 0.2% 줄었다. 사망자 수도 45명으로 전년 65명보다 30.8% 감소했다.
3년을 평균한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달은 날이 따뜻해 야외활동이 많은 5월과 휴가철인 8월이었다. 전체 교통사고 피해자는 10월(9.0%)과 11월(8.9%)이 많았으나, 어린이 피해자는 5월(9.5%)과 8월(10.0%)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1~2학년 등 저학년 피해자와 사망자가 많았다. 피해자는 1학년 8960명(사망자 8.3명), 2학년 8670명(5.0명), 미취학 8417명(5.0명) 순이었다.
사고원인별로 보면 신호위반(34.5%), 횡단보도 위반(20.5%)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횡단보도위반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10.2%)보다 2배 이상(20.5%) 많았다. 횡단보도 사고는 저학년 피해자가 많았다. 1~2학년이 440명, 3~4학년 400명, 5~6학년 314명 순이었다.
어린이피해자 일평균 비중은 주말(토~일)이 20.9% 평인(월~금) 11.6%의 약 2배였다. 전체 피해자는 토요일(16.3%), 금요일(15.5%) 순으로 많았으나, 어린이 피해자는 토요일(23.1%), 일요일 순이었다. 어린이 피해자 5명 중 2명이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것이다.
시간대별로 보면 평일은 등하교시간대 피해자가 많았다. 특히 학교수업 종료 후 방과후 활동과 학원, 집을 가기 위해 이동하는 오후 3시(9.0%), 4시(11.0%), 5시(11.6%), 6시(11.2%) 피해자가 집중됐다. 주말에는 야외 활동이 많은 오후 1시(10.2%), 2시(10.7%), 3시(10.6%), 3시(10.0%) 피해자가 많았다.
보험개발원은 “횡단보도 내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와 운전자의 주의를 강화하는 옐로 카펫, 노란발자국 등 안전시설의 확대를 통해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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