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세 고대, 캠퍼스 넘어 지역주민 속으로

정용운 기자

입력 2019-04-29 05:45 수정 2019-04-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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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14주년을 맞은 고려대 본관 전경. 고려대는 5월 5일 개교 114주년 기념 행사로 아이스링크 무료 개방, 스포츠체험 놀이, 사진 콘테스트, 작은 음악회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래 사진은 개교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하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왼쪽)과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 사진제공|고려대

■ 고려대 5월 5일 개교기념행사 풍성

아이스링크 무료개방·음악회·체험놀이
지역 불우이웃돕기 나눔 바자회 진행도
정세균 이상일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와 교우회(회장 구자열)는 개교 114주년을 맞아 5월 5일 캠퍼스를 개방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고려대 중앙광장과 박물관 등지에서 아이스링크 무료 개방, 스포츠체험 놀이, 사진 콘테스트, 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에어바운스, 진로진학 상담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학생식당에서는 고려대 소액정기기부캠페인 KU PRIDE CLUB 기금을 바탕으로 이날 하루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고려대 여자교우회는 나눔바자와 직거래 장터, 먹거리부스를 준비해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모든 수익은 성북구 지역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과 재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성군 지역특산품도 판매한다.

이밖에도 고려대 아카펠라 동아리 ‘LOGS’, 재즈 동아리 ‘JASS’를 비롯해 고려대 응원단, 졸업생들로 구성된 여자교우회 팀두타, 교우연합밴드, 크림슨교우연합밴드, KU84 풍물어름패 등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나는 공연 한마당도 열린다.

5일 오전 10시30분부터는 ‘개교 114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가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날 함께 진행하는 시상식에서는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상학 57)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법학 71)이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한다. 특별공로부문 ‘참의료인상’은 고 임세원 교우(졸업생)가,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는 고려대에 전 재산을 기부한 고 이문치 씨가 선정됐다.

‘KU PRIDE CLUB Award’ 부문은 법조인 교우회와 83하모니 동기합창단이 선정됐다. ‘KU PRIDE CLUB’은 교직원, 재학생, 학부모, 교우, 일반시민 등 5100여 명이 가입한 소액정기기부캠페인으로, 현재 1만6000구좌 약 60억 원이 모였다. 기금은 매학기 500명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생활비 장학금과 150여 명의 학생에게 해외 교환학생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다. 이외에 사회봉사상, 공로상, 석탑상, 교직원 포상, 고대가족상, 장기근속자 표창, 모범지부분회 표창 등도 시상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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