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수소경제기본법 빨리 입법돼야”…수소버스 탑승도

뉴스1

입력 2019-04-25 17:23 수정 2019-04-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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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육성 위한 로드맵, 하반기 발표 예정”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RIC) 방문을 마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으로의 이동을 위해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함께 수소버스를 타고 있다.2019.4.25/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전북에 있는 수소 경제 현장을 방문해 “답은 현재 국회 발의된 수소경제 기본법이 빨리 입법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전북 완주에 있는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차례로 찾아 “수소경제 기본법 내에는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소경제위원회가 구성하게 돼 있다. 법이 통과되면 총리가 위원장을 맡아 범부처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안호영 의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당·정 인사들과 함께 수소버스를 타고 수소 산업 현장들을 다니며,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청취했다.

이 총리는 먼저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굉장히 짧은 기간에 수소 경제가 생활 속으로 와 있다”며 “제가 타고 다니는 차도 수소차”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총리는 출퇴근 시 현대에서 출시한 ‘넥쏘’라는 수소차를 이용하고 있다.

이 총리는 서울 광화문에 있는 경찰버스가 미세머지 배출이 심하다고 지적하면서 “올 가을이면 광화문 촛불 혁명의 현장에 수소버스가 등장하게 된다”며 교체 계획을 밝혔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1월 수소차를 연구 개발하는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광화문 경찰차를 수소버스로 교체하는 걸 관계 부처에 검토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어 “이처럼 수소버스가 실생활에 깊숙이 들어오게 되면, 수소 생산 저장 연료전지 충전 시설들 등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로서도 더이상 서두르지 않을 수가 없는 단계에 와 있다”며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이후 이 총리는 참석자들과 수소 버스를 타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으로 이동했다.

이 총리는 버스를 탑승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수소 경제) 지원에 관한 내용도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경제를 앞당기기 위해 지자체에게만 맡기지 말고, 정부도 범정부적인 체계를 갖춰서 지원해달라는 건의를 받았는데, 이를 위해선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또 수소경제 시범 도시를 만드는데 완주와 전주를 꼭 만들어달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경제 관련 시범도시 선정에 대해선 “절차가 있어서 미리 어디라고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현재대로 완주, 전주가 준비하면 좋은 결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총리는 “평소에 수소차 타고 다닌다. 굉장히 쾌적하고 좋다”며 “버스도 참 좋다. 느낌이 가볍고, 마루가 낮아 노인들도 타기 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8년까지 경찰버스 820대를 모두 수소버스로 교체하고 문재인 정부 임기 중에 수소버스 2천대를 보급하며, 충전소는 300개를 확충하는 내용의 계획이 있는데 지금의 진행 속도로 보면 더 앞당겨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총리는 또 “정부는 수소경제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현대차 같은 기업들은 원가절감 기술개발에 노력해달라는 말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추가경정예산 통과와 관련해선 “조금 늦어지는 정도이지, 잘 통과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이후 이들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수소 트럭 등 수소상용차 생산 계획을 들었다.

이 총리는 공장 내 수소 생산 현장을 참관하면서 근로자들을 격려했고, 방명록에 ‘현대차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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