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아지 7마리 봉지 유기사건..범인 집에 가보니 개 38마리나

노트펫

입력 2019-04-24 15:07 수정 2019-04-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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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미국에서 갓 태어난 강아지 7마리를 쓰레기통에 버린 범인의 집에서 개 38마리가 구조됐다고 미국 CBS뉴스와 폭스뉴스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리버사이드 카운티 당국이 지난 22일 코첼라 시(市) 쓰레기통에 갓난 강아지 7마리를 버린 범인 데보라 컬웰(54세)을 자택에서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동물 관리 당국은 컬웰의 집에서 개 38마리를 발견하고, 코첼라 밸리 애니멀 캠퍼스의 보호시설로 옮겼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애니멀 서비스의 존 웰시 소장은 “개들 대부분은 건강해보였지만, 몇몇은 공격적이거나 두려워했다”며 “그 집은 황폐한 상태에 있었다”고 전했다.

컬웰은 지난 18일 자동차부품 가게 뒤에 있는 쓰레기통 앞에 차를 세우고, 강아지들이 든 비닐봉지를 버린 모습이 보안카메라에 포착돼, 경찰이 동물학대범 수사에 나섰다.

90℉(섭씨 32℃) 더위에 비닐봉지에 봉해서 버렸기 때문에 강아지들이 살아남을 수 없었지만, 다행히 한 시간이 못 돼 한 남성이 쓰레기통에서 재활용품을 찾다가 꿈틀거리는 강아지들을 발견해 조기에 구조했다.

현재 동물보호단체가 생후 3일 정도 된 것으로 보이는 테리어 믹스 강아지 7마리를 위탁가정에서 돌보고 있다. 컬웰의 집에서 구조한 개들 중에 강아지들의 어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컬웰은 사육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유기한 강아지들을 포함해 총 45마리를 키운 것으로 드러나, 키울 능력이 안 되는 데도 무책임하게 많은 동물을 키우는 애니멀 호딩(animal hoarding)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컬웰을 동물학대죄를 포함한 죄목 7가지 중죄로 기소할 방침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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