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맞아 ‘마곡사 괘불’ 봄나들이
유원모 기자
입력 2019-04-24 03:00 수정 2019-04-24 03:00
국립중앙박물관서 24일부터 전시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
충남 공주시 태화산 자락에 위치한 마곡사는 산사(山寺)를 감싸는 마곡천의 물소리와 파릇한 봄 향기를 자랑한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계룡산 갑사와 함께 이 같은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뛰어난 정취 덕분일까. 마곡사는 우리나라 화승(畵僧) 배출의 메카였다. 남방화소로 불리며 남양주 흥국사(경산화소), 금강산 유점사(북방화소)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화소(畵所)사찰로 꼽힌다. 독특한 역사를 인정받아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예술로 흥 넘치는 마곡사의 대표적인 불화는 높이 11m, 너비 7m, 무게 174kg에 이르는 ‘석가모니불괘불탱’(보물 제1260호·사진)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43년 창건된 이래 조선 중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며 피폐해진 산사를 다시 일으키기 위한 염원을 담아 1687년 제작했다. 능학 스님 등 당대 6명의 화승이 달라붙어 그려낸 대규모 불화다.
다음 달 12일로 다가온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마곡사 괘불을 24일부터 전시한다. 전시실 천장까지 닿을 듯한 괘불을 자세히 보면 연꽃을 든 석가모니와 관세음보살, 비로자나불, 사천왕 등 35명의 등장인물을 방제(이름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
충남 공주시 태화산 자락에 위치한 마곡사는 산사(山寺)를 감싸는 마곡천의 물소리와 파릇한 봄 향기를 자랑한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계룡산 갑사와 함께 이 같은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뛰어난 정취 덕분일까. 마곡사는 우리나라 화승(畵僧) 배출의 메카였다. 남방화소로 불리며 남양주 흥국사(경산화소), 금강산 유점사(북방화소)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화소(畵所)사찰로 꼽힌다. 독특한 역사를 인정받아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예술로 흥 넘치는 마곡사의 대표적인 불화는 높이 11m, 너비 7m, 무게 174kg에 이르는 ‘석가모니불괘불탱’(보물 제1260호·사진)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43년 창건된 이래 조선 중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며 피폐해진 산사를 다시 일으키기 위한 염원을 담아 1687년 제작했다. 능학 스님 등 당대 6명의 화승이 달라붙어 그려낸 대규모 불화다.
다음 달 12일로 다가온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마곡사 괘불을 24일부터 전시한다. 전시실 천장까지 닿을 듯한 괘불을 자세히 보면 연꽃을 든 석가모니와 관세음보살, 비로자나불, 사천왕 등 35명의 등장인물을 방제(이름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수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안전한 보존을 위해 마곡사에서도 수년에 한 번씩만 외부에 공개한다는 점에서 괘불의 진품을 관람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10월 20일까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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