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카페 내한공연, 송소희와 ‘한강수타령’ 들려준다

양형모 기자

입력 2019-04-23 18:05 수정 2019-04-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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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실버트레인

5월 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라스트카니발’ 등 베스트 넘버 연주
송소희와 협연할 ‘한강수타령’, ‘한오백년’으로 기대 증폭


국내에도 두툼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뉴에이지 연주그룹 어쿠스틱카페(Acoustic Cafe)가 5월 2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2009년 성공적인 내한공연 이래 어쿠스틱카페는 팀의 리더인 츠루 노리히로의 오리지널곡 ‘라스트 카니발(Last Carnival)’, ‘호프 포 투모로(Hope for Tomorrow)’ 등의 인기에 힘입어 10년간 한국 팬들에게 끊임없이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국 전통음악인 민요를 어쿠스틱카페 스타일로 편곡하고 연주한다. 젊은 국악인 송소희가 출연해 어쿠스틱카페와 함께 작업한 ‘한강수타령’과 한오백년’을 들려줄 예정이다.

어쿠스틱카페는 한국전통 음악을 편곡하고 연주함으로써 한국 팬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지란지교’의 향기처럼 표현할 예정이다. 물론 그룹의 베스트 넘버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프로젝트 연주그룹 어쿠스틱카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키보디스트인 츠루 노리히로,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 첼리스트 마에다 요시히코 3인이 자신들의 솔로 활동과 병행하며 결성됐다. 현재는 ‘라스트 카니발’의 작곡자이자 리더인 츠루 노리히로를 중심으로 첼리스트 아야코, 피아니스트 니시모토 리에가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어쿠스틱카페는 이름그대로 어쿠스틱 악기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면서 음악과 공간의 어울림을 중시하는 연주로 잘 알려져 있다. 연주는 물론 중간중간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관객들로부터 떠오른 이미지를 즉흥으로 연주하는 등 가슴을 뜨겁게 하는 연주 내용으로 객석을 매료시켜왔다.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하며 시와 그림이 있는 음악을 연주하기에 이들의 연주에는 공간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매력이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클래식과 어쿠스틱카페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연주한다. 클래식, 영화음악, 팝, 뉴에이지, 탱고, 뮤지컬, 뉴에이지, 재즈부터 한국가곡에 이르기까지 어쿠스틱카페는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도 이들의 예술적 실험과 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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