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23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
김현수기자
입력 2019-04-22 03:00 수정 2019-04-22 03:00
한국GM이 법인 분리 4개월 만에 파업 위기를 맞았다. 올해 초 신설된 연구개발(R&D) 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의 단체협약 승계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해서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동조합은 22, 23일 GMTCK 조합원 2093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15일 노사 간 견해차가 커 조정이 어렵다며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한국GM은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는다.
한국GM 노사는 기존 한국GM에서 분리된 GMTCK의 단협 승계를 두고 최근까지 9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분리하기 이전 단체교섭에서 나온 기존 단협 133개 조항 중 약 70개 조항에 대한 삭제 또는 수정을 요구하고 있고, 노조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특히 차등 성과급 도입, 징계 범위 확대, 정리해고 일방 통보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다. 사측은 신설 법인은 글로벌 GM과 협업하며 R&D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어 일부 단협을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지방법원도 최근 노조가 단협을 승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동조합은 22, 23일 GMTCK 조합원 2093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15일 노사 간 견해차가 커 조정이 어렵다며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한국GM은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는다.
한국GM 노사는 기존 한국GM에서 분리된 GMTCK의 단협 승계를 두고 최근까지 9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분리하기 이전 단체교섭에서 나온 기존 단협 133개 조항 중 약 70개 조항에 대한 삭제 또는 수정을 요구하고 있고, 노조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특히 차등 성과급 도입, 징계 범위 확대, 정리해고 일방 통보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다. 사측은 신설 법인은 글로벌 GM과 협업하며 R&D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어 일부 단협을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지방법원도 최근 노조가 단협을 승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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