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로또로 과학영재 키운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9-04-22 05:45 수정 2019-04-22 05:45
목포대 과학영재교육원의 수업 모습.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을 활용한 동행복권의 과학영재교육 지원사업이 국내 과학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동행복권
■ 과학영재교육 지원 사업 나선 동행복권
목포대 과학영재교육원 기금 지원
흙 건축학교·로봇과학캠프 등 진행
영재 교육 통해 국가 경쟁력에 기여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의 과학영재교육 지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복권 판매를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과학영재들의 학업을 지원해 국내 과학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전남 무안 목포대 과학영재교육원은 올해 총 2억400만 원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1년에 100시간 이상의 과학영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잠재력을 갖춘 초·중학생 과학영재의 체계적 발굴과 맞춤형 영재교육을 통한 재능 계발을 목표로 매 학기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3월 118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입학식을 개최하고 봄학기 주말 교육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창의융합형을 주제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춘 정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 중이다. 흙 건축학교, 사이언스 페어, 갯벌생태학교, 로봇과학캠프, 드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코딩 등 최첨단 연구실험기자재들을 활용한 특별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봄학기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손태영(목포애향중 1학년)군은 “과학영재교육원에 참가하면서 평소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과학 분야를 접하고 있다”며 “장래 희망인 과학자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했다. 박예은(무안청계중 2학년)양은 “지난해 겨울방학 집중교육 캠프 때 부모님을 초청해 주제를 선택해 실험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며 “차별화된 수업과 실험을 하고 친구들과 토론으로 생각을 주고받으며 실험 결과를 찾는 과정에서 지적 호기심이 자극받는다”고 말했다.
김정은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장은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고급 과학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과학영재교육에 쓰이면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복권은 당첨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복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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