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만든 게임이 불법? 인디게임포럼 ‘게임이 밥이다’ 열어

태현지 기자

입력 2019-04-22 03:00 수정 2019-04-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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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진흥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장영승)는 24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집에서 2019 인디게임포럼 ‘게임이 밥(미래)이다!’를 개최한다. 게임개발자, 변호사, 게임 크리에이터 등과 함께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이 진정한 게임진흥이 되기 위해 ‘2019 인디게임 포럼’을 개최한다.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게임물을 게시한 청소년 자작게임 플랫폼인 ‘주전자닷컴’ ‘플래시365’ 등 5개 플래시게임 사이트의 게시물을 삭제 조치함에 따라 청소년들이 습작을 하며 쌓아놓은 꿈도 함께 삭제되었다. 사문화되다시피 해온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내용 중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청소년 자작 게임에 대한 게시를 금지하는 항목이 갑작스럽게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SBA는 이러한 인디게임 및 게임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개발자들의 창작기회 위축과 청소년들의 꿈·진로·성장기회를 제한하는 현 상황에 대한 대안을 찾고자 게임에 대한 여러 가지 시선을 담은 밥상을 차려 한 자리에 모인다.

이번 포럼은 1세대 게임개발자, 변호사, 게임 스타트업 대표 등이 발제하고 각 분야 대표 패널들이 모여 토론하는 토크콘서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조발제로는 1세대 게임개발자인 김도형 버프스튜디오 대표가 청소년 시절부터 게임개발을 통해 성장한 경험담과 바람을 담을 예정이며, 첫 번째 세션인 ‘눈물 젖은 밥’ 편에서는 법무법인 주원의 김진우 변호사가 게임산업의 규제 혁신방안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찬밥’ 편으로 전 선데이토즈 임원이자 현 R’FN 허양일 대표가 게임의 순기능과 인식 개선방안에 대해, 세 번째 세션인 ‘푸짐한 밥’ 편에서는 인기 모바일 게임 ‘샐리의 법칙’을 개발한 나날이스튜디오 박재환 대표가 인디게임 스타트업이 바라는 게임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이외도 세션별 발제자와 주전자닷컴 박훈 대표, 유튜브 채널 G식백과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회 대표, 한국게임개발자협회 배경국 부회장이 참여하는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누구나 게임을 즐기듯 자유롭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인식개선의 일환으로 ‘릴레이 영상 캠페인’도 펼쳐질 예정이다.

박보경 SBA 콘텐츠산업본부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게임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인해 청소년들의 창작 동기마저도 꺾이게 되는 현 상황에서 생산적인 대안을 논의하고자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혁신이 필요한 규제현황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후속적인 실행을 주친하겠다”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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