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적응 못하면 도태, 민첩한 조직으로 변해야”… 허창수 GS회장 임원모임서 강조

김지현 기자

입력 2019-04-18 03:00 수정 2019-04-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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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임원들에게 생존을 위해 유연한 조직과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17일 2분기(4∼6월) 임원모임에서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글, 아마존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도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외부와 네트워크를 열고 조직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S도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조직으로 변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계열사인 GS칼텍스는 2016년부터 공유경제와 핀테크 등 미래 혁신 방향을 검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위디아(we+dea)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허 회장은 외부와의 협업을 통한 배움의 자세도 강조했다. 그는 “한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결국 사라지는 것을 많이 봤다”며 “외부 전문가나 신생 기업에서도 배워야 한다. 새로운 배움과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전을 통해 작은 성공을 쌓아 더 큰 사업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GS홈쇼핑 등은 스타트업과 상호협력하고 서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GWG(Grow with GS)’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자”며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강원도 지역을 찾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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