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에너지 건설현장 방문…“환경·일자리·성장 모두 챙길 것”

뉴시스

입력 2019-04-17 15:37 수정 2019-04-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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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일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에 대한 투자로 저부가·고유황 연료유의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고부가·저유황 연료유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창출, 기업가치 제고 및 성장까지 이끌어 가는 블루오션(경쟁자 없는 새로운 시장) 시프트(창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SK에너지가 2만5400평 부지의 울산콤플렉스(SK 울산 CLX)에 건설 중인 VRDS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임직원을 격려했다. SK에너지가 2017년 11월부터 1조원 이상의 자본을 투입해 짓고 있는 이 설비는 고유황 연료인 감압 잔사유를 탈황반응을 통해 경질유 및 저유황유로 바꾸는 생산 설비다. 석유제품은 황 함량이 낮을수록 친환경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VRDS 현장은 SK의 경영화두인 사회적가치 창출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상징하는 곳이다. 이 공장은 일평균 38개 협력업체에서 온 2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바쁘게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는 이미 공기를 2개월 단축해 60% 가까운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20년 4월까지 연인원 76만5000여명이 투입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2017년 하반기부터 친환경 사회적가치 경영의 일환으로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 1월부로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키로 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VRDS가 완공되면 국내 1위의 저유황 연료유 공급자로 도약한다.

최태원 회장은 또 지난 3월 말 SK에너지와 울산시 간 체결한 ‘VRDS 지역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를 예로 들며 “VRDS 신설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선순환되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협력사 구성원을 포함해 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현장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안전에 최고의 가치를 두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환경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회사와 구성원의 행복을 지속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함께 증진시켜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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