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한국거래소에 ‘이미선 후보자 주식 의혹’ 심리 요청

뉴스1

입력 2019-04-17 13:45 수정 2019-04-17 13:4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금융위 “조사 여부는 확정된 게 아니다…검토 중”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안내실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내부정보 주식거래 의혹 관련 조사요청서를 금융위원회 김진홍 자본시장조사단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9.4.15/뉴스1 © News1

금융위원회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남편 오충진 변호사의 주식 매매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봐달라고 한국거래소에 요청했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두 사람의 불법 내부 정보를 활용한 주식 거래 의혹에 관해 거래소에 심리를 요청했다.

거래소는 심리를 통해 주식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한 뒤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된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위나 금융감독원에 정식 조사를 요청한다.

이번 요청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 지난 15일 금융위에 ‘이미선 후보자 내부정보 주식거래 의혹 조사 요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오 사무총장은 2018년 2월1일 이테크 건설의 2700억원 건설 수주 공시 직전 5차례에 걸친 이 후보자의 5000만원 상당 주식 매입, 34차례에 걸친 오 변호사의 6억5000만원 상당 주식 매입 의혹을 조사 요청서에 적시했다.

또한 “(오 변호사가) 특허법원 판사로 있으면서는 아모레퍼시픽 관련해서 소송을 11차례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내부정보 등을 취득한 후에 주식을 매입하게 된 경위가 있는지 등을 조사의뢰했다”고 언급했다.

금융위가 거래소에 심리를 요청했지만 정식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은 아직 아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사 여부는 확정된 게 아니다”라며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이 후보자 및 오 변호사 고발 사건은 금융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전날(16일) 배당됐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