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들이 맛보고 감탄한 영덕대게
박정민 기자
입력 2019-04-17 03:00 수정 2019-04-17 03:00
대게는 동해에서만 어획되는 계절적인 특산종으로서 8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게 하면 대부분 ‘영덕대게’를 떠올리게 된다. 뛰어난 맛과 오랜 세월 꾸준한 관리와 홍보로 만들어진 영덕군의 대표 브랜드이자 우리나라 수산물을 대표하는 브랜드이다.
영덕의 청정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영양염류를 먹이로 하는 ‘영덕대게’는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으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2010년도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랐다. 해마다 11월부터 5월까지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와 7번 국도는 ‘영덕대게’ 맛을 보려는 관광객들과 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대게는 서식 수심이 깊고 어획 장소가 한정되어 있어서 어획량이 많지 않았다. 1995년 이전에는 영덕 등의 연안 어선들에 의해 100t 미만이 어획되었을 뿐이다.
그 이후 인근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대게 조업을 하면서 어획량이 증가하였으나, 2007년부터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어획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영덕이 대게의 주생산 지역인 것만은 변함이 없다.
영덕의 어업인들은 ‘영덕대게’의 자원 관리를 위하여 생분해성 어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조업시기가 끝나는 6월에는 폐어망 수거를 위하여 대게어장 정화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불법조업으로부터 ‘영덕대게’를 보호하기 위하여 민간 감시선을 운영하고 있다.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영덕대게’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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