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조직 느슨해졌다…장관 교체 관계없이 정책 실행력 높여야”

뉴스1

입력 2019-04-15 14:07 수정 2019-04-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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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19.4.8/뉴스1 © News1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후임 장관 임명과는 무관하게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과기정통부 장관 교체가 진행되면서 조직이 다소 느슨해지고 정책 실행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장관 교체와 관계없이 흔들림없는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15일 오전 과천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열린 전직원 공유회의에서 “지난 연말부터 개각이야기가 나오면서 (과기정통부가)개각 대상에 포함됐다”면서 “그 사이 2~3개월이 지나면서 조직의 동력이 떨어졌는데, 이는 국가 차원에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는 (현 장관이)오래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평소와 다름 없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유 장관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 초대 장관으로 2017년 7월부터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유 장관 후임으로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지명철회로 이어졌다.

아울러 이날 유 장관은 직원들에게 속도감 있는 정책 실행력을 주문했다. 그는 “과기정통부가 수립한 여러가지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달라”면서 “실행력을 위해선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5G+ 전략이나, R&D 기획·선정·평가 등 프로세스 변경, 소프트웨어(SW) 진흥법 개정 등 모두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야 실행력이 발휘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유 장관은 조직문화 관련, 직원들끼리 출신이나 업무 분야별 문제도 소통의 벽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간부들을 중심으로 리더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여러분이 맡고 있는 일에 철저하게 전문가가 돼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조금은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어도 나를 능가하는 후배를 만드는 게 진정한 리더”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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