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들 강원 산불피해 이웃에 릴레이 성금
이경호 기자
입력 2019-04-08 15:33 수정 2019-04-08 15:37
프로골퍼 이정은. 스포츠동아DB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정은6(23)이 8일 강원도 산불 피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밖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러리츠), ‘국민타자’ 이승엽 KBO홍보대사,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 프로야구 각 팀 주장 등 각 종목 스포츠스타들이 온정이 모아지고 있다.
LPGA 신인왕 후보인 이정은은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강정호는 같은 단체에 3000만 원, 그리고 산불진화에 온 몸을 던지며 헌신한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 원을 한국소방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켰던 강정호는 자숙 후 야구장으로 돌아가며 “열심히 뛰며 잘못을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조용히 유소년 야구 선수들과 여러 자선 단체에 거액을 기부해왔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이대호 회장과 김주찬(KIA 타이거즈), 유한준(kt 위즈), 이성열(한화 이글스), 오재원(두산 베어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김상수(키움 히어로즈), 이재원(SK 와이번스), 김현수(LG 트윈스), 나성범(NC 다이노스), 손아섭(롯데)이 선수들을 대표해 성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대호 회장은 이와 별도로 1000만 원의 성금을 따로 전했다.
이 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다. 프로야구선수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산불로 인해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고통 받고 있는 피해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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