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마구 쓰는 한국… 1000명중 32명 매일 사용
박성민 기자
입력 2019-04-08 03:00 수정 2019-04-08 10:57
OECD 평균 소비의 1.63배… 오남용으로 내성 증가 우려
국민 1000명 중 32명은 항생제를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가 필요 없는 질환에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관행이 바뀌지 않으면서 항생제 내성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7일 밝힌 ‘2017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인구 1000명 중 항생제를 사용한 사람 수를 의미하는 DID지수가 32.0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9.6의 1.63배에 이르는 높은 수준이다. 스웨덴의 DID는 13.3으로 가장 낮았다.
2016년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터키(40.6), 그리스(36.3)에 이어 세 번째였고, OECD 평균 21.0의 1.66배에 달했다. 다만 한국의 DID지수는 2009년 26.9, 2013년 30.1, 2016년 34.8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소폭 줄었다.
국민 1000명 중 32명은 항생제를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가 필요 없는 질환에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관행이 바뀌지 않으면서 항생제 내성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7일 밝힌 ‘2017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인구 1000명 중 항생제를 사용한 사람 수를 의미하는 DID지수가 32.0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9.6의 1.63배에 이르는 높은 수준이다. 스웨덴의 DID는 13.3으로 가장 낮았다.
2016년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터키(40.6), 그리스(36.3)에 이어 세 번째였고, OECD 평균 21.0의 1.66배에 달했다. 다만 한국의 DID지수는 2009년 26.9, 2013년 30.1, 2016년 34.8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소폭 줄었다.
항생제를 남용하면 내성이 생겨 경미한 감염병에도 사망할 수 있다.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슈퍼박테리아’가 생길 우려도 커진다. 2016년 영국 정부는 “항생제를 계속 남용하면 감염병 사망자가 연간 100만 명에서 2050년 1000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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