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최초 5G 상용화’ 해냈다…“5G 강국 도약”(종합)

뉴시스

입력 2019-04-04 14:54 수정 2019-04-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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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4월 3일 스마트폰을 통한 세계 최초 5G 서비스 동시 개시
정부,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기념 행사 열고 '5G+ 전략' 발표



한국이 3일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당초 예정됐던 오는 5일보다 이틀 앞당긴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제치고,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라는 타이틀을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밤 11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동시에 1호 가입자를 대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개통하고, 5G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이통 3사는 지난해 12월 1일 5G 전파를 발사하고, 동글 단말을 통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5G 서비스를 우선 개시했다. 이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G 상용화를 달성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오는 5일부터 5G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5G 스마트폰 출시, 서비스 이용약관 마련 등 상용화 준비가 예상보다 조기에 완료되며 정부와 이통3사, 제조사 등 업계에서는 5G 상용화 시점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취지에 공감했다. 이에 5G 상용화 시점도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졌다.

SK텔레콤의 1호 가입자는 엑소(EXO)의 백현&카이, 김연아, 페이커 이상혁 선수, 윤성혁 수영선수, SKT의 31년 장기고객 박재원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사다. KT 1호 가입자는 독도, 울릉도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는 직원의 아내 이지은씨다. LG유플러스에선 모델 겸 방송인 김민영씨(29·여)와 남편 카레이서 서주원(26)씨가 5G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다.

이통 3사는 초기 4G와 유사하게 서울,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등 주요 도시의 인구 밀집 지역을 위주로 5G 서비스를 우선 개시할 예정이다. 이통 3사의 5G 기지국 수는 1만8000개~3만5000개에 달한다. 이후 이통 3사는 5G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해 올해 말에는 전국 85개시의 인구밀집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다만 5G 스마트폰 사용자는 5G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당분간 4G LTE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관이 합심해 달성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정보통신 최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5G는 자율주행, 무인로봇, 홀로그램 등 그동안 상상 속에서만 머물던 서비스를 현실에서 실현하고, 다양한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1등이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5G 시대를 다른 나라 보다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의 5G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부에서 요금 부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5G 서비스가 안착되고 사업자 간 경쟁이 활발해지면 중저가 요금제를 포함한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5G 기반의 융합서비스를 시연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5G 시장 선도를 위한 국가 차원의 산업전략인 ‘5G+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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