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철강 세이프가드서 한국산 ‘전면 제외’

뉴스1

입력 2019-04-04 14:32 수정 2019-04-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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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조치 종료 5월12일 전 확정 전망

캐나다가 수입 철강 중 한국산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CITT)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철강 세이프가드 산업피해 조사 결과와 최종 조치 권고안에서 한국산을 전면 제외했다.

CITT는 지난해 10월 부과한 잠정 조치 대상 7개 품목 중 5개 품목(에너지 강관, 열연, 칼라강판)에 대해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최종 조치에서 제외하고, 심각한 산업피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 2개 품목(스테인리스 강선, 후판)만 최종 조치 실시를 권고했다.

하지만 이 2개 품목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제7.1조에 따라 한국산은 자국 산업 피해 우려의 주된(principal) 원인이 아니어서 조치에서 제외해도 괜찮다고 권고했다.

한-캐나타 FTA 제7.1조는 상대국으로부터 수입이 심각한 피해나 그 위협의 실질적 원인이 아닌 경우 상대국 제품을 세이프가드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 권고안을 바탕으로 관련국 협의 등을 거쳐 현재 시행 중인 잠정조치의 종료일(5월12일) 이전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며, 최종안이 결정되면 한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잠정 조치는 5월 12일 종료된다.

산업부는 “이번 발표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내일(5일) 철강업계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인 보호무역 확대 추세에 맞서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통상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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