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으로 이체 끝’ 작년 간편송금액 3배로 증가…일평균 1000억 넘어

뉴스1

입력 2019-04-03 16:11 수정 2019-04-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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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송금 서비스 ‘토스’. (비바리퍼블리가 제공) © News1

간편결제 이용액도 86.2% 늘어

지난해 토스, 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을 이용해 오간 금액이 2017년의 세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네이버페이 등을 이용한 간편결제 이용액도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3일 한국은행의 ‘2018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간편송금액은 일평균 1045억4600만원으로 전년(355만4700만원)보다 194.1% 늘었다.

2017년 간편송금액 증가율(397.3%)보다는 낮아졌지만 금액이 1000억원대를 넘어서며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용 건수는 140만6000건으로 전년대비 102.5% 많아졌다.

간편송금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 SNS 등을 활용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전자지급서비스 중 선불전자지급서비스에 포함된다.

간편송금 급증으로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 역시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규모는 지난해 일평균 1635만건, 142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1%, 116.4% 증가했다.

카드 기반 간편결제서비스는 일평균 1260억2800만원으로 전년(677억100만원)보다 86.2%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392만건으로 전년(209만건)보다 87.5% 늘었다. 한은은 간편결제 이용 규모가 유통·제조회사의 간편결제서비스를 중심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등 지급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 때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의 방법으로 결제하는 서비스(앱카드는 제외)를 의미한다.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2015년 3월 이후 등장한 서비스로, 비밀번호나 지문 등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해 결제 또는 송금할 수 있다. 한은은 관련 산업의 혁신과 발전 동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2016년부터 조사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은 일평균 기준 826만건, 4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8%, 25.8% 늘었다. PG는 온라인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의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다.

한은은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드 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은 2017년 94조2000억원에서 2018년 113조7000억원으로 20.7% 많아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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