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는 265억, 직원은 63억…‘이것’ 흥행으로 돈방석 앉은 임직원들

뉴스1

입력 2019-04-02 17:18 수정 2019-04-02 17:2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지난해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제8회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 /뉴스1 © News1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일부 바이오기업 임직원들이 ‘돈방석’에 앉았다.

김성철 에이치엘비 대표는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265억4046만원을 챙겼다. 김 대표는 2014년에 주당 8200원에 받은 스톡옵션 27만주를 지난해 10만6500원에 팔면서 13배의 차익을 얻었다. 에이치엘비 김하용 대표도 같은해 8200원에 받은 스톡옵션을 11만5800원에 팔면서 172억1568만원을 벌었다.

같은 회사 알렉스 김(Alex S. Kim) 비상근이사(미국 자회사 LSKB 부사장)와 이근식 관리팀 총괄이사도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각각 146억1564억원, 12억1797만원을 챙겼다. 에이치엘비는 현재 위암 3차 신약물질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보툴리눔톡신제제 ‘보툴렉스’를 판매하는 휴젤의 권순우 부사장도 지난 2015년 받았던 스톡옵션을 지난해 상반기 행사해 184억3100만원을 벌었다. 주식 3만5000주를 주당 5만원에 받아 57만6600원에 행사하며 단숨에 100억대 부자가 된 셈이다. 권 부사장은 아직 스톡옵션 7500주(행사가 30만원)를 보유중이다.

미국의 코오롱티슈진 션우 법률고문(General Counsel)도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해 112억4000만원을 벌었다. 지난 2012년 스톡옵션을 주당 8달러에 4만주를 받았는데 이를 지난해 주당 5만7900원에 팔아 5배 넘는 차익을 실현했다. 안광욱 시니어매니저(Sr. Manager)도 스톡옵션 행사이익 22억6700만원을 챙겼고, 로버트 캐스퍼 시니어디렉터(Sr. Director)와 존 갤라거 시니어매지저, 리 지앙 매니저가 각 6억~7억원대를 벌었다.

수십억원을 번 평직원들도 있다. 에이치엘비 A부장은 2014년 받은 스톡옵션 6만5000주(행사가 8202원)를 지난해 주가 10만6500원에 행사하면서 63억8937만원을 거머쥐었다. 셀트리온의 차장들도 15억~23억원을 벌었다.

이외에 줄기세포업체 강스템바이오텍의 노경환 상무(11억7775만원)와 파미셀의 김성래 전 대표(17억9800만원), 이경호 사외이사(10억5400만원, 전 보건복지부 차관·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유병무 기타비상무이사(7억3200만원)가 스톡옵션으로 수억원 이상의 이익을 벌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