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노조 “조양호 회장 물러나야”…국토부 제재도 비판

뉴시스

입력 2019-03-28 08:35 수정 2019-03-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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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등기이사 연임 실패에 "직원과 주주를 위한 당연한 결과"
"국토부, 김현미 장관, 애꿎은 2000명 직원에 씻을 수 없는 상처 남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가운데, 진에어 노동조합도 조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에어 노조는 28일 ‘진에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 성명서’를 통해 “조양호 회장은 진에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한진칼 경영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또 8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국토부의 제재에 대해서도 “행정절차를 무시한 기한없는 제재”라며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는 조 회장의 대한항공 등기이사 연임 부결에 대해 “직원과 주주를 위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 회장이 진에어 및 기타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철저한 꼼수”라며 “진에어의 60% 지분을 소유한 한진칼에서 조 회장이 등기 이사로 재직하는 한 지속적인 진에어 경영에 개입할 것이며 이는 독립경영과 경영정상화를 가로막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진에어 노조는 진에어 제재와 관련해 국토부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노조는 “국토부와 김현미 장관은 지난 여름 총수 일가의 갑질로 시작해 면허취소 사태에서 본인들의 과실은 모른척 하며 애꿎은 진에어 2000명 직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직원들이 아직도 괴로움에 몸부림 치고있는 지금, 현 장관은 책임질 생각도 없는 가운데 신임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명 절차와 업무 인수기간 등을 고려하면, 진에어 제재는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 지 예측할 수 없다”며 “법적근거도 없고 행정절차도 무시한 기한 없는 불공정 제재는 하루속히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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