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文대통령과 디지털 외교 대화…KPOP 인기에 성장”

뉴시스

입력 2019-03-22 16:56 수정 2019-03-22 16:5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문 대통령과 한국의 기업가 정신에 대해 이야기"
"인공지능 머신러닝 활용해 여론조작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



“문재인 대통령과 디지털 외교 관련한 얘기와 전세계 평화에 대한 의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잭 도시 CEO는 “문 대통령과 한국의 기업가 정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업가 정신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 노력도 말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무대에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활동하는 것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POP이 트위터를 한층 젊고 활기찬 플랫폼으로 만들어준다고도 했다.

그는 “트위터의 성공은 창업자들이 아니라 사용자들 덕분이다. 리트윗 등으로 인해 트위터가 성공한 것”이라며 “기능에 더많은 사용자 접근하도록 노력했다. 굉장히 훌륭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려운 결정도 많이 내려야 했다. 구조조정도 했고 일부 서비스는 중단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뭔지 생각하고 거기에 투자하고 있다. 중점은 증오 발언이나 부정적 확산을 막는 정책이다. 운동가들 저널리스트들 내부 고발자들의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은 스쿨미투가 좋은 사례긴 하지만 실명이 거론되면 솔직한 대화가 힘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공론의 장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완전히 아무런 말을 할 수 있게 놔두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한국에선 SNS를 통한 대선개입 등 여론 조작문제가 회자된 바 있다.

플랫폼의 공론장을 왜곡하는 시도에 대해 그는 “공론의 장을 여는 것, 건전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네트워크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살펴보고 있다”며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활용해서 의도적으로 소식을 퍼뜨리는 것을 파악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오보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보가 사람사이에 공유될 때 왜곡되지 않도록 하고, 무엇인가 잘못된 오보가 있었을때 알아내도록 하는 자체정화 기능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POP에 대해선 “트위터가 케이팝 인기에 힘입어 성장했다. 연예인, 케이팝 스타도 소통하는 수단이다. 리트윗되고 친구들과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타에 대한 팬덤이 더욱 강화되고 선순환되는 강력한 구조다. 어떠한 틀에 메이지 않고 코멘트가 달리면서 사고가 진화하는 것이다. 케이팝은 그런 매체로 활용하고 있다. 효과적인 매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