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미세먼지 추경 규모, 아직 협의된 바 없다”

뉴스1

입력 2019-03-22 11:46 수정 2019-03-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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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협의 안됐고, 말씀드릴 단계도 아냐”
“고용시장,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도 역점 둬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회재정부장관이 22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부천직업전문학교를 방문해 취업준비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3.22/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 “규모는 협의된 바 없고, 아직 말씀드릴 단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경기 부천시 부천직업전문학교을 방문해 ‘제13차 현장방문·소통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미세먼지 때문에 정책적 대응 방안을 다각도에서 검토 중이다”라며 “다른 분야까지의 재정보강과 관련해선 경기상황 전반을 짚어야할 것 같고,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검토와 함께 진행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정부에서 금년 상반기 중 10조원 규모의 미세먼지 대책 추경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학교를 방문해 직업훈련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홍 부총리는 고용상황과 관련해 “수요공급 측면에서 미스매치 해소에도 역점을 둬야한다”며 “경제의 중추인 30, 40, 50대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민간이 투자를 많이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게 중요해 활력을 높이는데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나 재취업·이직을 고려하는 분들은 직종에 맞는 기능이나 기술을 가질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현장방문에서 직업훈련 관련 예산이 늘어난 부분과 줄어든 부분을 확인했는데, 내년도 예산을 포함해 직업훈련 분야가 보강되도록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경기상황을 종합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긍정지표와 어려운 지표가 혼재된 상황”이라며 “물론 긍정적 지표가 구조적으로 안착됐는지는 확실하지 않기에, 조심스레 보면서도 긍정적 모멘텀을 잘 살리는 것도 제 미션”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경기상황에 대해 안이하게 생각하거나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활력을 제고하는 등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일 대정부질문에서 나왔던 ‘잘한 정책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한 정책과 못한 정책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가 부임한 이후 경제정책 초점도 경제활력 제고에 방점 두겠다고 했다. 이것이 제가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이라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간담회에서 김영규 부천직업전문학교장을 비롯해 훈련생들은 자동차 관련 장비 지원이 확대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홍 부총리에게 전했다.

김 학교장은 “새 차가 나올 때마다 학교에서 구입하기에는 비용의 한계가 있다”며 “신차를 보급해주는 협력관계가 만들어진다면 알찬 교육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폴리텍처럼 장비가 갖춰진 곳이 일정시간 오픈을 통해 직업훈련하는 학생들이 관찰하고 분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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